이른바 ′윤핵관′의 핵심 인물로 여겨지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 씨가 또다시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이번엔 자신의 노래 가사에서 ′전두환 시대′를 언급 했는데요.
아버지의 권력을 과시하고, 과거 군부 독재 피해자들을 경시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자 래퍼인 노엘이 지난 13일 공개한 노래입니다.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
군부독재 시절, 공권력의 고문 시설이었던 대공분실을 연상케 합니다.
앞서 자신을 저격한 래퍼 플리키뱅의 노래를 맞받아친 건데, 플리키뱅은 노엘의 음주운전 전과와 경찰관 폭행 등을 꼬집었습니다.
″된장찌개 먹고 자랐지만 음주운전 해 본 적은 없어.″
누리꾼들은 노엘이 전두환 정권 당시 피해자들을 조롱하고, 역사적 비극을 경시했다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한 래퍼는 ″(노엘의)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어서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당했을 거″란 의미라 지적했고 진중권 작가도 자신의 SNS에 ″너희들이 몰라서 그렇지. 실은 울 아빠가 이 나라 대통령이야. 전두환 시절이었으면 너희들 다 죽었어. 뭐, 이런 얘기″라고 꼬집었습니다.
자식 교육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장 의원을 향한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노엘을 둘러싼 논란은 처음이 아닙니다.
2019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는데, 2년 뒤 다시 무면허 운전 사고를 낸 뒤 경찰을 폭행해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지난해 10월까지 구치소에 수감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