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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이상민 행안장관 탄핵안 의결‥헌정사 첫 국무위원 탄핵소추
입력 | 2023-02-08 19:43 수정 | 2023-02-0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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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장관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건 처음입니다.
10·29 참사 유가족들은 정부가 침묵하는 상황에서 국회라도 역할을 해줘서 감사하다고 환영했습니다.
먼저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진표/국회의장]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탄핵소추안은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10·29 참사 103일 만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장관 탄핵안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에서 가결된 겁니다.
찬성이 179표로 야3당 전체 의석수보다 3표 많았고, 반대 109표, 무효 5표였습니다.
안전 정책을 총괄하는 이 장관이 10·29 참사에 대한 예방 조치도, 참사 이후 안전 관리도 소홀했다는 것이 탄핵안의 핵심입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
″재난대책본부를 적시에 가동하지 않고, 수습 본부를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현장 통제, 구급차 진출입로 확보 등이 지연되는 등 적절한 구조, 구급 활동이 적시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야당은 국회의 해임 건의안을 대통령이 거부해 국회가 대신 책임을 물은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헌법재판소가) 국가의 안전은 반드시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하는 입장 하에 현명하게 판단해 줄 것을 기대합니다.″
″민주당을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고 사실상 ′대선 불복′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진석/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사건건 기승전 ′이재명 방탄′으로만 몰두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리는 이 오욕의 기록은 반드시 국민들에 의해 심판받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해둡니다.″
10·29 참사 유가족들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종철/10·29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하셨다면은 아마 1백 명 이상을 구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데 대해서는 저희 유가족들 전체에서 환영을 하고 박수를 칩니다.″
대정부질문 참석을 위해 국회에 왔던 이상민 장관은 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가결 직후 소추의결서가 이상민 장관 측에 송달되면서 장관 직무는 곧바로 정지됐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서두범 /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