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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웅
WBC 대표팀, 일본에 역전패‥1라운드 충격의 2연패
입력 | 2023-03-10 23:28 수정 | 2023-03-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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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일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일본에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이제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도, 8강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박재웅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전력의 차이를 실감한 한 판이었습니다.
도쿄돔에서 열린 운명의 한일전.
일본 기시다 총리의 시구에 관중석엔 욱일기까지 내걸렸지만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우리 선수들은 경기 초반 사력을 다했습니다.
선발로 나선 김광현이 최고의 선수 오타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2회까지 역동적인 투구로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일본의 중심 타선을 제압했습니다.
선취점도 우리가 먼저 뽑았습니다.
3회 강백호가 이틀 연속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양의지가 일본 선발 다르빗슈의 슬라이더를 부드럽게 받아쳐 투런포를 터뜨렸습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 홈런으로 일본 만원 관중을 침묵에 빠뜨렸습니다.
이어 이정후가 적시타를 터뜨려 3대 0까지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반격이 매서웠습니다.
3회말 김광현이 갑자기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고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두 점을 내줬습니다.
이어 등판한 원태인이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4대 3으로 경기가 뒤집혔습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5회 곤도의 솔로 홈런 등으로 6대 3까지 달아났습니다.
대표팀은 6회 박건우가 추격의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마지막까지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 애썼지만 6회말 구원 투수들이 연달아 무너지며 속절없이 다섯 점을 더 헌납했습니다.
사실상 승부가 넘어간 상황에서 대표팀은 7회에도 남은 투수를 총동원했지만 제대로 힘 한 번 쓰지 못했고 결국 13대 4로 충격적인 9점차 패배를 당했습니다.
2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남은 2경기의 결과와 상관없이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 유력해졌습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편집: 김민호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