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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북한, 한일정상회담 겨냥한 ICBM 발사‥'화성-17형' 추정
입력 | 2023-03-16 19:59 수정 | 2023-03-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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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데 오늘, 북한이 한 달 만에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한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가진 가장 강력한 ICBM인 ′화성-17형′으로 추정됩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오늘 아침 동해상으로 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발사된 미사일은 1천 킬로미터를 비행한 뒤, 중국과 러시아 접경 해역에 떨어졌습니다.
일본 방위성도 이 미사일이 ″최고 고도 6천 킬로미터로, 1천 킬로미터를 1시간 10분가량 비행했다″며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긴 연기를 내며 떨어지는 이 미사일로 보이는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군은 이 미사일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화성-17형′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화성-17형′과 고도나 거리 등 비행 특징이 유사하다는 것입니다.
지난 2월 건군절 열병식에서 선보인 고체 연료 ICBM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북한은 이번에도 각도를 높인 고각 발사로 사거리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정상회담이 열리는 날 오전에 발사된 것도 의도적인 선택으로 분석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직전에 ICBM 시험 발사를 했다는 것은, 그들의(북한의) 어떤 반발을 대내외에 크게 과시하려 했던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또,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등을 추진 중인 한미일 3국에 대한 경고로도 해석됩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한·미·일이 그런 안보협력을 논의해가는 방향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또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서‥″
정부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열었고,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에 도착한 직후 화상회의를 열고 안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한미 연합연습도 항공기를 동원한 적 후방 침투 등 대규모 훈련이 예정대로 치뤄졌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박병근 / 그래픽: 이승연, 박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