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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CS, SVB에 놀란 당국‥"은행들, 비상자금 더 쌓아라"
입력 | 2023-03-16 20:21 수정 | 2023-03-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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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위스 중앙은행의 자금 투입 소식에 일단 오늘 우리 증시는 한숨 돌리긴 했습니다.
하지만 은행주들은 줄줄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는데요.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어서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스피는 장 시작 초반 -1.41%까지 밀려났지만, 어제와 큰 차이 없이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은행주들은 달랐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3.21%를 기록했고, 신한지주는 -2.82%, KB금융도 약 2%, 우리금융지주도 1% 넘게 떨어졌습니다.
국내 은행도 긴축 정책 탓에 돈줄이 마를까 우려가 커진 탓입니다.
전문가들은 스위스 정부가 적극 나선 만큼 파산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저축은행과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부실 위험과 높아지는 PF 대출 연체율이 위험 요소로 남아 있어 우리도 안전지대는 아니란 분석입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지금 우리 국내 금융기관 중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 이제 건설 쪽 부동산 개발 쪽에 프로젝트 파이낸싱이거든요. 중소형 증권사나 아니면 여신 전문기관 이쪽은 상당히 좀 취약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국내에서도 예금 대량 인출, 이른바 ′뱅크 런′ 사태를 막기 위해 예금자 보호 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보호한도 오천만원은 2001년에 정해진 이래 22년 째 유지 중인데 그 사이 예금 규모가 커진 만큼 보호 한도도 늘려야 한다는 겁니다.
또, 국내 금융사에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미국처럼 금융당국이 예금을 전액 보호 가능한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은행 건전성을 높이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고금리나 고환율 같은 위기 상황이 계속됐을 때 은행이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점검한 뒤 기준에 미달된 은행들은 돈을 더 쌓아두게 하는 방식입니다.
경기가 좋을 때 돈을 더 쌓아뒀다가 안 좋을 때 푸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이정환/한양대학교 교수]
″흔히 말해서 이자 수익이 줄어들게 되고 원금 손실이 났을 때 (은행) 수익이 줄어든다라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추가적으로 은행의 자기 자본을 쌓아서 이런 위기 상황에 대비해라라는..″
금융당국은 특히 코로나19 때 급증한 부동산과 자영업자 대출의 부실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2~3분기 중에 이같은 대책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영상편집: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