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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명
불황에도 국회의원 87%는 재산 증가‥평균 재산은 34억 8천만원
입력 | 2023-03-31 19:56 수정 | 2023-03-3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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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1대 국회의원들의 지난해 재산 신고 내역이 공개됐습니다.
수 백억 원대 자산가인 의원들을 제외하고도, 평균 재산이 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경기 불황 속에서도 의원 열 명 중에 아홉 명은 재산이 늘었습니다.
신준명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액은 34억 8천만 원.
5백억원 넘는 재산을 갖고 있는 최상위급 부자 4명을 제외하고 평균을 내도 한 사람당 25억 2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의원은 1인당 평균 약 36억 원, 민주당은 18억 4천만 원, 정의당은 8억 원이었습니다.
전체 296명 가운데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58명으로 10명 중 9명 꼴이었습니다.
70% 정도는 지난 1년 사이 재산이 1억 원 이상 늘었습니다.
땅이나 집, 건물같은 부동산 가액이 상승한 영향이 컸습니다.
물가 상승에 경기 불황 우려까지 겹친 일반 시민들 삶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정민]
″굉장히 많이 동떨어져 있죠. 그분들이 서민의 삶을 좀 잘 이해하고 계실지도 사실은 의문이고 그렇게 돈이 많으신데‥″
[김덕균]
″그분들이 그만큼 돈을 모으셨으면 전 국민들한테 모으는 방법을 좀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의원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었습니다.
안랩 주가가 하락하면서 6개월 사이 693억 원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1천3백억 원이 넘었습니다.
건설업체 지분을 가진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
부동산 재산이 많은 국민의 힘 박덕흠 의원과 민주당 박정 의원이 5백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의 경우 현금만 3억 원이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검찰이 노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발견한 현금 뭉치입니다.
노 의원 측은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출판기념회 후원금과 부친상 부조금이라며 국회 감사원에 소명한 뒤 뒤늦게 신고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이너스 재산, 즉 빚이 더 많다고 신고한 의원은 진선미 의원과 김민석 의원 두 명뿐이었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영상편집 : 신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