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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목포에 잠드는 세월호‥회복과 변화도 시작
입력 | 2023-04-15 20:12 수정 | 2023-04-1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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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은 세월호 참사 9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 2014년 침몰했던 세월호는 그날의 아픔을 간직한 채 목포 신항에 거치되어 있는데요.
영구 보존하기 위해 선체를 목포 고하도 인근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아픔이 새겨진 예전의 팽목항도, 새롭게 모습을 바꾸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침몰 3년째였던 지난 2017년 인양돼 목포 신항으로 옮겨진 세월호.
누워있던 선체가 바로 섰고, 미수습자 수색과 원인 조사가 목포 신항에서 이뤄졌습니다.
이후 6년째 자리를 지키며 추모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선체 영구 보존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보존 장소는 현재 위치에서 1.7km 떨어진 목포 고하도 인근이 될 전망입니다.
[차명신/목포시 기획예산국장]
″해수부와 유가족, 목포시가 여러 번의 간담회를 거쳐서 고하도에 있는 자연섬 인근으로 위치는 확정이 됐고요.″
선체가 실제 이동하는 시기는 2027년.
선체 무게가 8천 톤이 넘는 만큼 기존 인양작업에 쓰였던 장비를 사용해 육상을 통해 옮겨지고 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으로 조성됩니다.
아픔의 상징이었던 팽목항은 진도항으로 이름을 바꾸고 개발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육지에서 제주로 가장 빠르게 가는 쾌속선도 지난해부터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진도군민 절반인 만 4천여 명이 자원봉사와 참사 수습에 나서며 아픔을 함께했지만 진도군은 참사 이후 경기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장영우/진도군의회 의장]
″모든 것을 팽개치고 (수습에) 동참을 함께 했습니다. 슬픔과 함께 했기 때문에 그런 어려움이 많았다고 보죠. 그러나 지난 9년 전의 이야기입니다. 또 새롭게 출발하고‥″
참사의 아픔을 간직한 세월호의 공간이 이제 회복과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영상취재 : 홍경석 (목포), 노영일 (목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