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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성
'골볼 국가대표' 김희진 "골볼·뮤지컬 다 떨려요"
입력 | 2023-04-20 20:48 수정 | 2023-04-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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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장애인 스포츠 ′골볼′이란 종목을 아시나요?
여자 대표팀이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으로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냈는데요.
골볼 국가대표이자 뮤지컬 배우이기도 한 김희진 선수를 송기성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소리가 나는 공을 손을 이용해 상대 골대에 넣는 시각장애인 스포츠 골볼.
국가대표 훈련장의 적막을 깨는 한 선수가 있습니다.
″나이스! 시간 많다~″
″차분히! 차분히!″
지난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이끌며 28년 만에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낸 골볼 대표팀의 주장 김희진 선수입니다.
[김희진/여자 골볼대표팀]
″16년 만에 갑자기 나타난 대한민국 때문에 많이들 놀란 것 같더라고요. 제가 또 외국 음식을 잘 못 먹어서 작은 컵라면 하나 먹고 뛰었거든요.″
중학교 2학년 때까지 비장애인과 함께 육상을 한 김희진의 장점은 스피드.
센터로서 공격과 수비에서 체력소모가 크지만 언니, 동생들을 위해 언제나 한 발 더 뜁니다.
6살에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김희진의 또 다른 직업은 뮤지컬 배우.
진심이 담긴 노래로 동료들에게 힘을 보태기도 합니다.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자. 나는 간절하게 소원해본다.″
[김희진/여자 골볼대표팀]
″무대 위에서 느끼는 긴장감과 경기장 안에서 느끼는 긴장감은 좀 많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저는 사실 그 두 가지 떨림과 긴장을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온 몸을 이용해 던지고 막는 종목 특성상 부상이 잦다 보니 올해엔 대학에 입학해 스포츠재활도 공부하고 있는 김희진.
아시안게임과 패럴림픽 메달을 간절히 꿈꾸고 있습니다.
[김희진/여자 골볼대표팀]
″아시안게임도 ′미리 해보는 패럴림픽이다′라는 생각으로 조금 더 철저히 준비를 해서 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 한재훈 / 영상편집 : 권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