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도균

강원 영서 호우주의보‥주말까지 최대 300mm 예보

입력 | 2023-07-13 19:58   수정 | 2023-07-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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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강원 영서 지역에도 현재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황입니다.

주말까지 강원 남부 산지에는 최대 300mm의 큰 비가 예보돼 있는데요.

춘천 의암호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도균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춘천을 비롯한 강원 영서지역에는 오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의암호에서는 하천으로 접근하지 말라는 안내 방송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순간적으로 강한 비가 오는 등 시시각각 변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의암댐이 있는데요.

이미 수문을 열고 한강 하류로 방류하고 있습니다.

정오를 기해 강원 영서지역과 내륙 산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남이섬에는 81mm의 비가 내렸고 홍천 팔봉 58, 인제 신남 53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해 시간당 최대 80mm까지 매우 강하게 내리겠습니다.

춘천 공지천과 만천천, 퇴계천 등 도심 하천에 대해서는 현재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최근 계속 내린 비로 인해 인제 고사리와 평창 한탄리에서는 도로에 낙석이 발생했고, 횡성 옥동리에서는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서울 한강 수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북한강 상류 주요 댐들도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의암댐은 14개 수문 가운데 3개를 열어 초당 900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고 춘천댐도 12문 가운데 3개 문으로 초당 400톤의 물을 하류로 내려보내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댐 방류량이 늘어나면서 하천 수위가 상승하고 있어 하류지역 침수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춘천 의암호변에서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