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소정

'신인감독 정우성, 멜로신인 유해진' 도전장을 내밀다

입력 | 2023-08-13 20:17   수정 | 2023-08-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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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 여름 극장가에서는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죠.

여기에 도전장을 낸 영화들이 있습니다.

배우 정우성의 첫 감독 데뷔작과 배우 유해진의 첫 로맨스코미디가 그 주인공인데요.

주말에 만나는 <문화앤톡>, 임소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데뷔 29년차 배우 정우성, 이름 앞에 ′신인′이란 단어가 붙습니다.

[정우성/데뷔 29년차]
″네, 신인감독 정우성입니다.″

데뷔 26년차 배우 유해진, 처음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경력에 더합니다.

[유해진/데뷔 26년차]
″저한테도 또 다른 도전이고.″

감독 정우성의 데뷔작은 ′액션′.

배우로서 택한 작품이지만, 운명처럼 감독 역할까지 맡게 됐습니다.

[정우성/영화<보호자> 감독]
″배우로서 액션 장르가 필요하다고 느껴서 이제 그 캐스팅 제안을 수락을 했고, 연출자가 부재되는 상황이 발생을 해서‥″

오래 꿈꿔왔던 일이기에 흔쾌히 수락했지만, 두 역할을 동시에 한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정우성/영화<보호자> 감독]
″촬영 분량이 없는 날은 너무 가벼워요. 막 ′내 몸이 깃털 같네′라고 느낄 정도로 그런데 분량이 있으면 ′의상의 무게가 이렇게 무거웠었나?′″

배우들은 배우의 입장을 이해하는 명쾌한 디렉팅을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김남길/영화<보호자> 우진 역]
″배우의 호흡을 알고 연출을 하시니까 되게 명쾌했어요. 배우들끼리만 통하는 언어들 같은 게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을 쉽게 얘기할 수 있고.″

같은 날 만나볼 수 있는 배우 유해진의 처음 보는 얼굴.

″심장이 막 뛰어요, 막, 막. (심장은 원래 뛰어요.)″

유해진의 첫 로맨스 코미디 도전은 배우 김희선을 20년 만에 스크린으로 불러냈습니다.

[김희선/영화 <달짝지근해> 일영 역]
″해진 오빠의 첫 멜로 코믹 영화를 제가 첫 상대잖아요. 그래서 뭐 고민할 필요도 없었던 것 같아요.″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이 각본을, 정우성과 <증인>에서 호흡을 맞춘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같은날 개봉하는 정우성이 카메오로 이 작품에 출연한 점은 또다른 재미입니다.

수백억 제작비의 대작들이 한꺼번에 나온 초유의 상황.

[유해진/영화 <달짝지근해> 치호 역]
″아주 그냥 으리으리한 작품들이 많이 나와 있는 속에서 저희만의 그 재밌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두 배우가 던진 새로운 ′도전′이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강재훈 / 영상편집: 권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