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류현준

경찰 '송파 일가족 사망' 수사‥빚독촉에 생활고도 겪어

입력 | 2023-09-24 19:33   수정 | 2023-09-25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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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가족 5명이 서울 송파구와 경기 김포에서 잇따라 숨진 채 발견된 사건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수사 결과, 숨진 아내가 억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사망 배경에 금전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류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송파구 일가족 사망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아내인 40대 오 모 씨가 수억 원대의 빚을 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오 씨는 지난 6월, 지인 3명으로부터 총 2억 7천만 원대의 피해를 입었다며 고소를 당했습니다.

오 씨는 평소 가족과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거나, 자신에게 투자를 하면 수익을 내주겠다고 권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 (음성변조)]
″(지인들에게) 전화를 해보니까 막 난리가 아니더래요. (오 씨가) 사기꾼 아니냐고 막 다그치면서 어딨냐고요.″

오 씨의 남편과 딸, 시댁식구가 함께 살고 있는 송파구 빌라는 이미 1년 이상 도시가스 요금이 체납된 상태입니다.

또 최근엔 일가족 중 1명이 주민센터에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이 가능한지를 문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아내의 금전 문제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아내와 지인들, 또 시댁 식구들 간의 돈 거래 내역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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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한 새벽, 아파트 창문 밖으로 검은 연기가 새어나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대전시 서구의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80대 어머니와 60대 아들이 집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부엌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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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2시 40분쯤 울릉도 북면의 한 야산에서 흙과 돌이 일주도로 위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당시 지나가는 차량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울릉군은 무너진 토석을 치우는데 사흘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백승 / 영상편집 : 최문정 / 영상제공 : 대전둔산소방서·울릉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