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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중국 꺾고 4강 안착‥북한 축구 또 '추태'
입력 | 2023-10-02 18:36 수정 | 2023-10-0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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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은 중국을 꺾고 무난히 4강에 올랐습니다.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중국 관중들의 함성을 잠재우면서 우즈베키스탄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한편 북한은 일본에 패해 탈락했는데요.
거친 행동과 항의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현지에서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4만에 가까운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
하지만 홍현석의 환상적인 프리킥 한 방에 경기장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습니다.
송민규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그 응원 열기는 더욱 차갑게 식었고 공한증에 시달려 왔던 중국 선수들은 자중지란에 빠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표팀은 경기 내내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가뿐하게 4강에 진출했습니다.
[백승호/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애국가 나온다는 소리를 듣고 중국 쪽에서 야유가 나왔는데, 저희가 이 악물고 진짜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컸던 것 같고요. 오히려 더 그런 부분에서 저희를 좀 돋우지 않았나…″
모레 준결승전 상대는 난적 우즈베키스탄.
5년 전 자카르타 대회 8강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 활약으로 연장 접전 끝에 간신히 꺾었을 만큼…
고비마다 우리를 힘겹게 했던 상대입니다.
[황선홍/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우즈베키스탄은 상당히 직선적이고 힘이 있고 에너지가 있습니다. 신중하게 접근해서 우리가 반드시 4강전도 승리로 이끌고 결승으로 갈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겠습니다.″
금메달을 다툴 네 팀이 모두 가려졌습니다.
흔들림 없이 강하다는 걸 보여준 대표팀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입니다.
=====
북한은 8강전에서 일본에게 패해 탈락했습니다.
0 대 1로 뒤진 후반 27분, 물을 마시려던 김유성이 갑자기 일본 스태프를 위협하며 경고를 받은 북한은…
시원한 중거리포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35분, 주심의 페널티킥 선언에 오심이라며 분통을 터뜨렸고 이 결승골로 패배가 확정되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이 주심을 밀치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대회 관계자까지 나서 심판진을 지킨 가운데, 북한 남자축구는 5년 만에 나선 국제대회에서 씁쓸한 모습으로 퇴장했고 일본은 이란을 꺾고 올라온 홍콩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항저우에서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 영상편집: 김정은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