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영

사망자 1천6백명 넘어‥이스라엘-하마스 '지상전' 임박

입력 | 2023-10-10 19:43   수정 | 2023-10-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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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동의 화약고′에 불이 붙은 지 나흘째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는 이미 사망자가 1천6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기습 공격은 하마스가 시작했지만 전력은 이스라엘이 우세합니다.

가자지구를 완전히 봉쇄한 이스라엘은 이제 지상군 투입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예비군 30만 명을 소집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진격은 불가피하다″며 ″전례 없는 공세가 시작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먼저 김세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빠른 속도로 무언가 날아오는듯한 소리가 나더니 두 번의 폭발로 이어집니다.

곧바로 시뻘건 불길이 어두운 하늘 속에 번쩍 피어오릅니다.

가자 지구에는 오늘도 공습이 이어졌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 4일째 사망자는 이스라엘 측에서 약 9백 명, 팔레스타인 측에서 704명으로 집계되면서 1천 6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부상자도 양측을 합쳐 6천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이스라엘군은 남부 지역에 침입했던 하마스 무장대원 1천5백명의 시신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이스라엘 전역에서 통제력을 회복했다면서 이젠 가자지구에 대한 철통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우리는 인간의 탈을 쓴 짐승과 싸우고 있습니다. 그것에 맞게 행동하는 겁니다.″

이스라엘은 이틀만에 최대규모인 30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하고 탱크를 가자지구 접경에 집결시켜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을 준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진입은 불가피하다면서 이번 전쟁을 문명과 야만의 대결로 규정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하마스가 저지른 잔혹 행위는 IS의 잔혹 행위 이래 보지 못했습니다. 이제 전세계가 압니다. 하마스는 IS입니다.″

미국은 이스라엘 군수뇌부와 대책회의를 갖고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핵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함′이 포함된 항모전단이 동지중해로 이동하면서 하마스에 대한 이란의 지원을 막는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또 탄약과 군사장비를 실은 비행기가 이미 이륙했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