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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내일 새벽부터 경기도 버스 파업?‥이 시각 노사 막판 협상 중
입력 | 2023-10-25 22:44 수정 | 2023-10-2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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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약 90%에 해당하는 52개 버스 업체 노조가, 준공영제 수준의 임금을 요구하며 사측 대표단과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자정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내일 새벽 첫 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는데요, 협상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송재원 기자, 협상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경기도 버스 노사 양측이 막판 협상 중인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최종 조정 회의는 7시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마감 기한인 자정까지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내일 새벽 4시 첫차부터 경기도 내 노선버스의 약 90%가 파업에 들어갑니다.
도내 52개 버스 업체 노조가 소속된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는 민영 운수사 종사자들의 실질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용자 단체인 경기버스운송사업조합 측은 재정 여건상 경기도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따라서 김동연 경기지사를 향해서도 ′준공영제′ 확대 약속을 지키라며 압박하고 있는데요.
서울과 인천보다 월급이 50만 원 이상 낮아 인력 유출이 심하고 근무 시간도 길다며, 처우 개선을 위해 시급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기도는 지난 8월, 김 지사 임기 내 준공영제 도입은 어렵다고 당초 입장을 뒤집었습니다.
예산 문제로 2027년에나 가능하다는 겁니다.
노조 측은 지난 20일 1차 조정회의 이후 사측과 매일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상 결렬 시 경기도 전체 노선버스의 89%인 9천5백여 대가 운행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 가운데는 서울과 경기 지역을 오가는 준공영제 노선버스 2천4백 대도 포함돼 있습니다.
경기도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각 시군별 수요가 많은 곳을 거점으로, 전세버스와 관용버스 등 425대를 투입하고 마을버스 운행 시간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자정인 협상 마감 시한을 넘겨서도 양측간 물밑 교섭이 진행되면, 파업 돌입 직전 타결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버스 노사 협상장인 경기지방노동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정민환, 임지수 / 영상편집: 안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