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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먼저 만난 미중 경제수장 "디커플링 추구 안 해"
입력 | 2023-11-11 20:16 수정 | 2023-11-1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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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1 만남이 1년 만에 성사됐습니다.
오는 15일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게 되는데요.
이에 앞서 양국의 경제수장이 먼저 만났는데, 교역을 할 때 서로를 배제하고 분리하는 ′디커플링′은 이제 멈추고 소통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지금껏 견제와 제재를 이어온 양국의 관계가 앞으로 긴장 국면을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중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먼저 만난 양국의 경제수장.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게 미국은 중국과 경제가 분리되는 ′디커플링′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재닛 옐런/미국 재무부 장관]
″미국은 중국과의 디커플링(분리)을 원하지 않습니다. 미중 경제의 분리는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해롭고, 세계를 불안정하게 만들 겁니다.″
양측은 디커플링을 추구하지 않고 건강한 경제 관계를 목표로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다만 옐런 장관은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규제를 지적하고, 중국 기업이 러시아 방위 산업을 지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허리펑 총리도 미국의 중국 기업 규제와 수출 통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대응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허리펑/중국 국무원 부총리]
″베이징에서 만난 지 4개월도 안 돼 다시 만났습니다. 서로 관심 있는 주제를 놓고 깊이 있게 논의할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은 오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이펙 회의에서 열립니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문제 등 대부분의 갈등 현안이 다뤄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국은 올해 초 정찰풍선 사태로 단절됐던 중국과의 군사 대화 복원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군 최고위직인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군대 간의 군사 소통을 재개하는 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라면서 중국 연합참모부 참모장에게 군사 대화 재개를 바란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1년 만에 다시 성사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측 관계에 새로운 국면을 가져올 구체적 합의가 나올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