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한태연

전국 최대 소 사육지역인 경북에서도 럼피스킨 첫 발생

입력 | 2023-11-14 20:22   수정 | 2023-11-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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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를 키우는 경북에서도 럼피스킨 확진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전국적인 확산세에도 무사했는데, 오늘 경북 김천의 한 농가에서 확진이 확인되면서 전국에서 이제 제주만 남았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북 김천시 농소면의 한 축산농가입니다.

한우 28마리를 키우는 이곳에서 어제 소 1마리에서 두드러기와 고열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오늘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경북 지역에서 럼피스킨 확진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로써 럼피스킨 청정 지역은 제주만 남게 됐고, 국내 확진은 오늘 오후 기준 95건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양성 판정을 받은 소를 살처분하고, 같은 농장 내 다른 소들의 시료를 채취해 감염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습니다.

[김주령/경상북도 농식품유통국장]
″금일부터 24시간 동안 도내 전체 소와 차량들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지고 이후에 발생 농가와 방역대 내 가축들은 4주간 이동 제한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또한 해당 농장의 출입을 차단하는 한편, 럼피스킨이 발생한 농가 반경 10㎞ 이내 소 사육 농가 375곳의 1만 9천여 마리에 대해서도 4주간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의심 신고 2건에 대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 81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전국의 모든 소에 대한 백신 접종이 완료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항체가 만들어질 앞으로 3주 동안이 추가 확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 윤종희 (대구) / 화면제공 경북 김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