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인곤

경광봉 휘두르며 질주한 폭주족‥한달 만에 모두 검거

입력 | 2023-11-15 20:30   수정 | 2023-11-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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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울산의 한 도로에서 한밤중에 경광봉을 흔들면서 오토바이를 난폭하게 운전한 폭주족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경기도까지 도주한 일당을 한 달 동안 뒤쫓아서 일당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늦은 밤 울산 도심의 한 도로.

오토바이 5대가 5차로에서 느린 속도로 달립니다.

손에는 번쩍이는 경광등을 든 채 차로를 이리저리 옮깁니다.

제한속도 60km 도로인데도 뒤따르던 차량들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한 채 가다서다를 반복합니다.

폭주 오토바이들은 이곳 왕복 10차로 산업로를 포함해 울산 전역 약 24킬로미터를 질주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2명을 붙잡았는데, 4명은 도망쳤습니다.

경찰은 CCTV 추적과 통신 수사를 벌여 일당 중 3명이 경기도 평택으로 달아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한 달간에 걸쳐 울산과 평택을 오가며 나머지 일당 4명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6명은 10대와 20대 초반인 동네 선후배 사이로, 재미있어서 오토바이 폭주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경원/울산 북부 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우리 담당자가 직접 (경기도) 주거지에 찾아가서 평택 경찰서와 연락이 된 상황에서 찾아가서 피의자를 평택 경찰서로 불러서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6명을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 / 울산
화면제공: 울산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