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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민주당 비주류 '원칙과 상식' 출범‥파장 어디까지?
입력 | 2023-11-16 20:23 수정 | 2023-11-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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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 내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면 당 혁신이 시급하다면서 ′원칙과 상식′이라는 이름으로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일단 4명의 의원만으로 출범을 알렸는데, 파장이 어느 정도일지는 해석이 엇갈렸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원칙과 상식′이라는 이름 아래 공동 행동을 선언했습니다.
본인들을 ′비이재명계′가 아닌 ′혁신계′로 불러달라며 총선 승리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려면 민주당이 도덕성과 당내 민주주의, ′비전 정치′ 이렇게 세 가지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영찬/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렇게 가다가는 내년 총선도 비호감 총선으로 갈 것이고, 누가 이겼는지 모르는 무승부 총선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결국 윤석열 정권 심판은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당내 민주주의를 강조하면서 민주당이 강성 지지자, 강성 유튜브와 결별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의원]
″쓴소리를 하거나 소신 있는 발언을 하면 ′수박′으로 낙인 찍고‥ ′경선 때 두고 봐라′, ′반드시 낙선시킨다’라고 하는 이러한 행태들이…″
당내 수십 명에 이르는 비주류 의원 가운데 단 4명 만으로 출범을 하게 된 데 대해서는 ″여러 의원들과 뜻이 같다는 걸 늘 확인″했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가지고 확장하겠다″고 설했습니다.
당 내에선 ″누가 네 사람처럼 용기있게 할 수 있겠냐″거나, ″비명계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다는 뜻″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이 나왔습니다.
′원칙과 상식′ 의원들은 앞서 이원욱 의원이 제기한 이재명 대표의 험지 출마론에 대해선 ′대표가 판단할 일′이라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고향인 안동에 출마해 당 혁신에 물꼬를 터야한다는 주장은 친명계에서도 나왔습니다.
[김두관/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결심을 하면 친명계도 결심할 거고, 비명계도 따라오지 않을 수 없거든요.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그렇게 결심하는 것 자체가 총선 승리의 최대 전략이다…″
′원칙과 상식′은 탈당에는 선을 긋고, ′한 달′을 변화의 시간으로 못박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기자회견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는 해당 의원 4명을 ′수박′이라고 부르며 탈당하라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영상편집: 유다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