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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2년 만의 '11월 스키' 개장‥본격 겨울 한파 맹위
입력 | 2023-11-24 19:53 수정 | 2023-11-2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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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루 사이 10도 넘게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겨울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스키장 두 곳이 오늘 문을 열었는데요.
작년보다 열흘 정도 이른 개장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새하얀 눈밭 위로 큰 곡선을 그리며 줄지어 내려오는 사람들.
보기만 해도 시원스런 활강을 하다, 중심을 잃어 엉덩방아를 찧어도 마냥 즐겁습니다.
[윤여준, 장정연/충북 청주시]
″오늘만 기다려서 연차 쓰고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왔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타다 보니까 제 몸이 아닌 것 같고 20번은 구른 것 같아요.″
강원도 평창의 스키장 두 곳이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성큼 다가온 겨울 추위가 본격화하면서 작년보다 열흘 정도 이른 개장입니다.
2년 만에 돌아온 ′11월 스키′, 첫 날부터 전국에서 수천 명이 몰렸습니다.
[이재정/경기 군포시]
″춥긴 추운데 겨울은 또 추우면 좋은거니까, 추위를 즐기고 있습니다.″
뚝 떨어진 기온에 도심은 한낮에도 잔뜩 움츠렸습니다.
시장 골목은 부쩍 한산해졌고, 상인들은 두꺼운 외투와 털모자로 무장했습니다.
[우은경/상인]
″갑자기 또 막 바람이 너무 부니까‥ 이 안에 또 두세겹 더 입고 그렇게 더 꽁꽁 싸맸죠.″
갑작스런 한파에도 장보기에 나선 손님들은 뜨끈한 어묵 국물로 몸을 녹여봅니다.
[곽영환]
″날이 추우면 따뜻한 게 이렇게 생각이 나는데. 몸도 풀리고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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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칼바람이 더욱 매서운 퇴근길.
시민들은 종종걸음으로 귀가를 서두릅니다.
[최태훈/직장인]
″어제는 이제 뭐 좀 얇게 입었는데..오늘같은 경우는 지금 보시는 것처럼 롱패딩 입고서.″
하룻새 기온이 13도나 급락한 서울은 체감 온도가 종일 영하권이었습니다.
추위는 주말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남성현, 임지수, 차민수(원주)/영상편집: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