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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롯데, 4년 만에 대규모 채용 행사‥1,400명 넘게 몰렸다
입력 | 2023-11-27 20:16 수정 | 2023-11-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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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롯데그룹이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대규모 채용 상담 행사를 4년 만에 진행했습니다.
서른다섯 개 계열사가 참여한 행사에 1,400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려 심각한 구직난을 보여줬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원형 탁상에 구직자와 인사 담당자가 진지한 모습으로 마주앉았습니다.
인사제도나 채용 정보, 기업 문화 등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꼼꼼하게 기록합니다.
[임미리/구직자]
″현직자분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인데 이렇게 1:1로 만나서 현직자분들한테만 들을 수 있는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약 4년 만에 열린 롯데그룹의 대규모 채용 상담 행사.
상, 하반기 한해 두 번씩 진행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것을 재개한 건데 오늘 하루 1,400명 넘게 참가했습니다.
[조옥근/롯데지주 인재전략팀]
″롯데그룹의 총 35개 계열사가 참여를 했고요. 조금 더 실효성 있는 취업 상담과 더불어서 취업 준비생들이 롯데에 대해서 조금 더 자연스럽게 많이 알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기획했습니다.
고용시장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지만, 청년 고용은 한겨울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0월 고용률은 63.3%.
연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하지만 29살 이하 청년 취업자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8만 2천 명 줄었습니다.
장기간 쉰 청년이 점차 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그냥 쉬었다′고 응답한 청년은 41만 명이었습니다.
32.5%가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 쉬는 경우였고, ‘다음 일 준비를 위해’ 쉬는 경우도 23.9%였습니다.
[위다영/구직자]
″′중고 신입′이라는, 경력도 아니고 신입도 아니기 때문에 그 두 가지에 충족되는 기대를 맞춰줘야 하는 부담감이 있는‥″
[신정훈/대학생]
″각종 취업 채용 사이트에 공고 올라가는 횟수도 좀 줄었고 인턴도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서‥″
20대 이하 청년 일자리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0대 이하 일자리는 6만 8천 개 줄어 3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기업이 경력직, 수시 채용을 선호하다보니 취업정보사이트 인크루트가 밝힌 지난해 정규직 정기공채는 17.4%에 불과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이준하 / 영상편집:조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