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데스크
박솔잎
[단독] 검찰 "송영길, 불법 정치자금 7억원"‥이르면 내일 구속영장
입력 | 2023-12-11 20:36 수정 | 2023-12-11 20:5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검찰이 더불어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 이르면 내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외곽 조직을 통해 받은, 불법 정치 자금이 모두 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송 전 대표 측은 ″후원금까지 불법적인 정치 자금으로 몰아간다″면서 반발했습니다.
박솔잎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8일 밤, 13시간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던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 수사가 지나치다고 항변했습니다.
[송영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8일)]
″당내의 잔치이고, 당내 내부의 어떤 자율성이 보장된 영역인데, 이것을 가지고 특수부가 이렇게 수사하는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일반 선거범죄도 공소시효가 6개월인데, 정당 내부 일을 두고 먼지털이식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돈봉투 의혹 뿐 아니라 정치자금 혐의도 가볍지 않다고 보고, 이르면 내일 송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 후원금 명목으로 받은 정치자금이, 모두 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2020년 1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이 낸 3억원 외에도, 비슷한 시기 다른 후원자 6명이 4억원 정도 후원금을 더 냈다는 겁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이 외곽조직 후원금을 당 대표 선거 여론조사에 쓰는 등 사실상 정치자금처럼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박용하 전 회장 후원금 중 4천만원은 인허가 민원 대가로 건넨 뇌물로 구속영장에 적시할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전 대표 측 변호인은 ″대가성이 없는 순수한 후원금이었다″며 ″후원을 통한 정치 참여가 제한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한편, 돈봉투 살포의 핵심으로 먼저 기소된 윤관석 의원의 재판은 다음주 마무리되며, 1심 선고는 내년 초 내려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
영상편집: 문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