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경은 금양 홍보이사로 재직하던 박 씨가 지난해 8월, 회사가 콩고의 한 리튬 자원개발회사와 MOU 체결을 추진한다는 정보를 선 소장에게 전달했고 선 소장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7개 계좌를 통해 8만 주 넘는 금양 주식을 사들여 7억 5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사경은 어제 박 씨의 자택에 수사 인력을 보내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확보했고, 같은 날 선 소장과 박 씨가 겸직하고 있었던 한 투자일임 회사의 대표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순혁 씨는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박순혁/전 금양 홍보이사]
″그런 적 없고요 앞뒤가 안 맞는 게… 10월 달에 MOU 체결할 거를 8월 달에 어떻게 압니까.″
또 ″선 소장과 처음 만난 게 지난해 7월인데, 알게 된 지 한 달밖에 안 된 사람에게 정보를 흘렸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선대인 소장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금감원에서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향후 기회가 주어지면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박순혁 씨와 선대인 소장은 다음 총선을 목표로 신당 창당을 선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