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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속옷 차림에 무릎 꿇린 남성들‥이스라엘 군 인권침해 논란
입력 | 2023-12-29 20:13 수정 | 2023-12-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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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옷을 벗긴 채 무릎을 꿇리는 영상 등이 공개되면서, 인권 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은 새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경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 군인들이 속옷 차림의 남성들을 운동장에 불러 모읍니다.
양손이 뒤로 묶인 남성들은 무릎을 꿇린 채 운동장에 앉아 있고, 거동이 어려운 백발 노인과 어린 소년의 모습도 보입니다.
일부 여성들은 눈이 가려지고 양손을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스라엘 군을 취재한 종군 작가가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인데, 미국 뉴욕타임스 등은 해당 영상이 지난달 중순 팔레스타인 북부 가자 시티의 축구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인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자 이스라엘 군은 ″무기 소지 여부를 확인한 것″이라며 ″조사가 끝나면 옷을 돌려줬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칸 유니스 등 피란민들이 모인 남부 지역에 강도 높은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셔루크 아부 오운 (현지시각 28일)]
″우리는 가자 지구 북쪽에서 도망친 뒤 라파에 있는 동생 집에서 지냈습니다. 이웃집이 공격당하면서 우리에게 쓰러졌어요.″
최근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해 무차별 폭격과 시가전 중심의 고강도 전면전 대신 외과수술식 정밀 타격과 특수작전 중심의 저강도 전투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내 강경파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실현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게다가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어제 수십 발의 로켓을 이스라엘 북부에 발사하는 등 양측의 교전도 격화되고 있어 새해에도 포성은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 편집 : 박정호
영상 출처 : 유튜브(YoSee Gamzoo Leto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