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민찬

서민 고통 어떻게 더나‥'고물가' 추경 공방

입력 | 2023-02-03 06:08   수정 | 2023-02-0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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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야당들은 정부가 서민 고통을 방치하고 있다며, 돈을 써서라도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여당은 추경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서, 관련 대책이 나오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이 며칠 전부터 거리 곳곳에 내건 현수막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277만 가구 난방비를 지원했다고 적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부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너지바우처와 요금 할인을 중복해 받는 가구를 이중 계산했다는 겁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실제 지원 대상은 179만 가구입니다. 이를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고, 알았다면 국민을 속인 것입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추가로 차상위계층까지 지원하기로 한 것도, ′조삼모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국가 예산을 쓰는 게 아니고 가스공사에 3천억원 빚을 떠넘기는 거라, 결국 나중에 요금에 반영된다는 겁니다.

야당들은 고물가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을 정부가 방치하고 있다며, 재정을 쓰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생에 대한 핵폭탄으로 악화되기 전에 우리 민주당이 제안한 30조 원 민생 프로젝트 협의에 적극 나서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국민의힘은 추경에 반대하는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빚을 더 낼 수도 없고, 물가 잡겠다며 돈을 더 푸는 것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일)]
″올해 본예산에 58조인가요. 적자국채를 냈고 그다음에 세수도 예상만큼 원활하지 않은데 또 무슨 빚을 내서‥″

대통령실이 지침을 주고 정부가 대책을 내놓기 전에, 여당이 따로 대책을 내놓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