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수진

미국 일자리 호조 "금리 더 올릴 수도"

입력 | 2023-02-08 07:13   수정 | 2023-02-08 07:1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미국의 지난달 일자리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긴축 정책이 상당 기간 필요하다며,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늘 열린 토론회에서 최근 발표된 1월 고용 지표와 관련해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과열돼 있다며, 물가가 안정되기까지 왜 상당기간 긴축이 필요한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미국 경제가 탄탄하기 때문에 노동 시장도 강합니다. 인플레이션 완화가 시작되는 단계에서 노동시장이 약해지지 않고 있는 건 좋은 신호입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 1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일자리가 예상치의 세 배 수준인 51만 7천 개에 달했습니다.

특히 여가, 서비스업 등에서 12만 8천 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고, 실업률은 3.4%로 5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이 탄탄하다는 것은 좋은 조짐이라면서,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까지 낮추는데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고통도 따를 것이라며, ″한마디로 갈길이 멀다″고 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과정은 순탄치 않을 것입니다.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고, 상당기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추가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했지만, 예상보다 발언이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하락 출발했던 미국 증시도 파월의 발언이 알려지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