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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김만배 다시 구속‥'428억 약정·50억 클럽' 수사 탄력
입력 | 2023-02-18 07:04 수정 | 2023-02-1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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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만배 씨가, 석방된 지 석 달만에 다시 구속 수감됐습니다.
김 씨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개발지분을 약속했다는 ′428억 원 약정설′을 부인해왔는데요.
검찰은 김 씨의 입을 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찰이 대장동 개발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다시 구속했습니다.
대장동 특혜 의혹으로 구속수감됐다가 1년만에 석방된 지 석달만에 다시 구치소 신세를 지게 된 겁니다.
구속영장을 심사한 법원은 ″범죄의 형태와 특성, 김만배 씨와 관련자들의 관계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만배/화천대유 대주주]
<여전히 범죄수익 은닉에 대해서는 부인하십니까>″…″
검찰은 김 씨에게 대장동 범죄수익 340억 원과 주요 증거들을 숨긴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이 김 씨의 신병을 다시 확보하면서, 이른바 ′428억 원 약정설′과 ′50억 클럽′ 수사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검찰은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에서 김 씨가 개발지분을 약속했다는, 이른바 ′428억원 약정설′은 혐의로 적지 못했습니다.
유동규·남욱 두 사람이 진술한다 해도, ″김만배 씨가 그렇게 말하는 걸 들었다″, 이런 형식의 ′전문 진술′이기 때문입니다.
당사자인 김 씨가 ″그렇게 말한 적 없다, 428억 원을 약속한 적 없다″고 해 버리면 ′428억 원 약정설′을 입증하기 어려워집니다.
최근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무죄 판결 때도, 재판부는 ″전해들은 말들은 증거가 아니″라며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입장에선 ′428억 원 약정설′과 ′50억 클럽′, 두 사건 수사에서 모두 현재 김만배 씨의 입이 더 중요해진 셈입니다.
검찰은 신병을 확보한 김 씨를 상대로 대장동 일당 등 다른 인물들과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을 집중조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