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통위‥기준금리 동결? 인상?

입력 | 2023-02-23 06:07   수정 | 2023-02-2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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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해드린 것처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 오전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동결에 무게가 실리지만, 높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인상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현재 연 3.5%인 기준 금리를 동결할지, 아니면 올해 두 번째 금리 인상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합니다.

무역수지 등 경기 둔화 국면이 확연한 만큼 금리를 더 올리기보단 그동안의 금리 인상 효과를 살펴볼 것이란 분석입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48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6%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협회는 ″우리나라 가계 부채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동결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추가 인상의 여지가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물가가 좀처럼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5.2% 올랐습니다.

한국은행 역시 지난 21일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여전히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도 변수인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 말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 만큼 금통위가 미국과의 금리 격차를 고려해 추가 인상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오늘 금리가 또 오르면 사상 첫 8번 연속 인상이 됩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