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나림

미국, 무더기 대러 제재 조치‥전방위 압박

입력 | 2023-02-25 07:05   수정 | 2023-02-2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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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미국이 러시아에대해 광범위한 제재 조치를 단행헀습니다.

러시아 뿐만 아니라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를 돕는 국가들까지 제재 대상에 올려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정부가 러시아를 상대로 광범위한 경제적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정부 장관과 고위 관리, 러시아가 불법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통치하는 개인을 포함해 정보 수집 단체, 핵무기 관련 기업 등 200명이 넘는 개인과 단체가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제재 조치는 러시아 국내 인사와 업체 뿐 아니라 러시아 전쟁을 지원하는 유럽과 아시아, 중동의 제3자도 포함해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해 약 90개 국가가 수출 통제 등의 제재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러시아의 제재 대상 품목을 지원하거나, 제재를 회피할 수 있게 만드는 책임자들, 러시아의 국방 기술 및 산업과 관련된 이들을 제재할 겁니다.″

러시아가 전쟁에 대한 비용을 치르도록 관세도 대폭 인상했습니다.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러시아산 원료 100여 개 품목에 대해 28억 달러, 우리 돈 3조7천억원 규모의 관세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미국은 또 러시아를 지원하는 국가들 가운데 중국을 겨냥해 불편한 심기도 드러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뉴욕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장관급 회의에서 ″안보리 이사국 중 러시아를 지원하는 국가는 평화를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우크라이나를 등지면 유엔 헌장 자체와 모든 국가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원칙을 버리는 것과 같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20억 달러, 우리돈 2조6천억 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해 주요 7개국 지도자들은 화상 정상회담을 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