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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배신자 색출' 주장까지‥내홍 휩싸인 민주당
입력 | 2023-03-01 06:03 수정 | 2023-03-0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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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의 후폭풍이 민주당을 덮쳤습니다.
◀ 앵커 ▶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이탈표를 두고, 친이재명계에서 원색적 비난이 터져 나오면서 민주당은 내분으로 빠져드는 분위기입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대표는 어제도 ′민생′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했습니다.
초등학교 급식실을 찾아 급식 노동자들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을 잡느냐 못 잡느냐 이런 문제보다는, 우리 물가도 잡고 경제도 개선하고 사람들의 삶도 더 낫게 만드는 문제에 많이 관심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재명 대표와 심야 긴급 회의를 한 뒤, 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당이 더 혼란이나 분열로 가서는 안 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당의 단일한 대오를 위해 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친 이재명계에선 이탈표에 대한 비난이 터져 나왔습니다.
표결 당일 의원총회에서 아무 말 안 하더니, 비이재명계가 조직적으로 배신했다는 겁니다.
″앞에서는 동지처럼 웃고, 뒤에서는 검찰 독재에 굴복했다″, ″체포동의안 처리를 무기로 공천권 보장을 거래했다″는 거친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김남국/더불어민주당 의원(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체포동의안을 협상의 지렛대, 무기로 해서 당대표를 실력행사를 통해 끌어내리겠다라고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은 이른바 ′좌표 찍기′에 나섰습니다.
인터넷에 ″낙선 대상자 명단″을 이름과 사진, 전화번호까지 게시했고, 명단에 오른 의원들에게는 ″왜 이탈표를 던졌냐″는 문자와 전화가 쏟아졌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봉합책으로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당은 점점 내분 사태로 빠져드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