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조효정

러시아 본토 곳곳 드론 공격‥핵군축 참여 중단

입력 | 2023-03-01 06:20   수정 | 2023-03-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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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모스크바 주변을 포함해 러시아 곳곳이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개전 이후 모스크바에 가장 가까운 지역에 대한 공격이자, 러시아 본토를 향한 두 달만의 공격인데, 우크라이나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주변에 있는 도시 콜롬나가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드론은 주유소 부근에 떨어졌는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개전 이후 모스크바에 가장 가까운 지역에 대한 공격시도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를 사용해 남부 크라스노다르와 아디게야 지역의 민간 기반 시설을 공격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제 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도 28일 오전 풀코보 공항 상공에 미확인 물체가 확인돼 일시적으로 공항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공항 운영은 정오쯤 재개됐지만,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국내선 항공편 다수가 출발지로 회항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푸틴 대통령이 드론 공격과 관련한 정보를 보고 받았나요?> 대통령은 모든 관련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라디오 방송국과 TV 채널이 해킹되면서 크림반도 등 일부 지역에서 거짓 공습 경보도 발송됐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지만, 우크라이나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8일 미국과의 핵군축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 참여 중단을 명문화한 법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법은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조약 참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했는데, 푸틴 대통령은 이에 앞서 ″미국이 정치적 의지와 긴장 완화를 위한 선의를 보여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