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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50억 클럽 특검법' 발의‥공천 갈등 확산
입력 | 2023-03-04 07:08 수정 | 2023-03-0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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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집중적인 수사로 궁지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쌍특검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에 이어 김건희 여사 특검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의 갈등으로 내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장동 뇌물 리스트인 이른바 ′50억 클럽′에 대해 민주당이 특검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의 몸통은 이재명 대표가 아니라, 검찰과 대법관 출신 전관들이라는 겁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 카드도 꺼내들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물론, 검찰이 무혐의 처분한 코바나컨텐츠 협찬 사건도 특검 수사 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검사 부인 회사의 전시회 기부는 소환 조사도 없이 무혐의로 만드는. 이제 김건희 여사 특검을 검찰 수사 뒤로 미루자는 주장은 더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하지만 당의 분위기는 심각합니다.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실시된 첫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0%선이 무너졌습니다.
작년 6월 이후 8개월만에 최저치입니다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의 갈등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혁신위원회가 공천에서 당원들의 평가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비이재명계에서 격한 반발이 나왔습니다.
사실상 강성 지지층을 이용해, 자기들을 배제하는 장치 아니냐는 의심입니다.
[이상민/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강성 지지층들이 발언권을 높이려고 한다든가 정치적 기본권을 더 확대하려고 하는 쪽으로 가게 되면 상대 쪽에서는 가만히 있겠습니까.″
당 혁신위는 검토만 한 거라며 진화했지만, 갈등은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