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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미혼 60%, 결혼 '글쎄'‥절반은 "아이 안 낳아"
입력 | 2023-03-04 07:14 수정 | 2023-03-0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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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대에서 40대 남녀 천 명에게 결혼과 출산에 대해 물었습니다.
미혼자 60%는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고 했고, 절반은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혼 남녀에게 먼저 결혼에 대해 물었습니다.
10명 중 6명이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이 확고하진 않았는데요.
″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는 사람이 60%로 가장 많았고, ″안 하는 게 좋다″는 사람도 12%나 됐습니다.
반면 ″하는 게 좋다″는 사람은 24%밖에 안 됐습니다.
미혼남녀의 절반은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결혼은 했지만 아직 자녀가 없는 사람들은 10명 중 7명이나 아이를 낳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이에 대한 생각이 있는 경우에 결혼을 택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미 자녀가 있는 부부들에게 더 낳을 생각이 있냐고 물었더니, 10명 중 7명이 ″낳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유로는 ″돌봄이 힘들어서″, ″소득이 적어서″, ″사교육비 부담″이 가장 많이 나왔습니다.
″무엇이 해결되면 아이를 더 낳겠냐″는 질문에 남성의 절반 이상은 경제적 문제가 해결되면 더 낳겠다고 했지만, 여성들은 어떤 경우에도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사람이 25%나 됐습니다.
원인을 육아 부담에서 엿볼 수 있었는데요.
여전히 육아에 대한 책임이 여성인 아내에게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내가 책임지는 경우가 76%인 반면 남편이 책임지는 경우는 9.8%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2월 24일과 25일 이틀동안 온라인으로 전국 만 20에서 44세 남녀 1천명에게 물었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P입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