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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강화 마니산 산불 '대응 2단계'‥현재 상황?
입력 | 2023-03-27 07:00 수정 | 2023-03-2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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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오후 2시 반쯤 인천 강화군 마니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900명을 투입해 밤새 진화 작업을 했지만, 아직 불이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이혜리 기자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산불이 발생한 마니산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불띠는 보이지 않지만, 산 중턱에 하얀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매케한 탄 냄새가 가득하고요.
밤사이 산불진화대원 900여 명과 장비 40여 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산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후 2시 반쯤 시작된 불로 현재까지 축구장 30개의 넓이인 22ha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습니다.
소방 대응 2단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진화율은 오늘 오전 5시 기준 86%로 산불 규모는 크게 확대될 것 같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화재 진압의 가장 큰 어려움은 바람입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현장에는 순간 풍속 초속 10미터의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산불이 난 곳에 급경사와 암석이 많아 현장 대원들이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그러나 날이 밝고 소방헬기 10여 대가 투입된 만큼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마니산에는 국가 보물인 정수사가 있는데요.
문화재 피해 우려는 없습니까?
◀ 기자 ▶
네, 산불은, 국가 보물로 지정된 법당이 있는 정수사로부터 2km 떨어진 곳에서 났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마니산 정수사와 주변 시설까지 불길이 번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어제 야간 대응 체제에 돌입하면서 정수사와 민가로 불길이 번지지 않도록 저지선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산불 진행 방향을 분석하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가 달린 드론도 띄웠습니다.
산림당국은 마니산 초입의 한 굿당 건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화도 마니산 산불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