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유경

"200억 횡령·배임"‥조현범 또 구속

입력 | 2023-03-28 07:38   수정 | 2023-03-2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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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자신이 지분을 가진 회사에 이익을 몰아주고 배당금을 챙겼고, 회삿돈으로 한대 4억원이 넘는 슈퍼카를 몰고 다녔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고 시속 340킬로미터, 4억 3천5백만 원짜리 페라리의 스포츠카.

포르쉐의 2억 3천만 원대 고급 전기차, 역시 2억 원대인 또 다른 포르쉐의 오픈카.

모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조현범 회장이 회삿돈으로 탄 차들입니다.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X는, 국내 출시도 되기 전에 역시 회삿돈으로 들여왔습니다.

고급 외제차 5대와 아내의 기사 비용까지, 회삿돈 17억 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는데, 검찰이 집을 압수수색하자, 급히 차를 다른 곳에 숨기려고 시도했습니다.

검찰이 2백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조현범 회장을 구속기소했습니다.

2천2백만 원짜리 식탁과 3천만 원짜리 의자 세트 등 수입가구 2억 6천만 원어치를 사면서, 회사 신사옥 가구비에 끼워 넣었고, 한남동 고급빌라를 분양받자, 이사비 1천2백만 원도 회삿돈으로 냈습니다.

법인카드로 해외여행 경비도 썼습니다.

조 회장은 총수 일가가 지분을 가진 계열사에서, 한국타이어가 비싸게 부품을 사 들이도록 만들어, 131억 원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총수 일가는 그 계열사의 배당금으로 108억 원을 챙겼습니다.

겉으로는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갔지만, 그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매년 400억 원 넘는 경영권 승계 비용을 내다보니, 생활비가 모자라 배당금을 늘리고 회삿돈에 손을 댔다는 겁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 회장은 2008년 주가조작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고, 경영에 뛰어든 뒤 2019년 하청업체에서 수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다시 총수가 구속돼 재판을 받게 됐는데, 한국타이어는 아무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