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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시속 265km 토네이도‥20여 명 사망
입력 | 2023-04-03 06:38 수정 | 2023-04-0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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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중남부 지역에 또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일주일 전 미시시피주 마을이 초토화됐는데, 이번에도 20명 넘게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거대한 회오리바람이 빠른 속도로 하늘을 뒤덮습니다.
″두 개의 토네이도가 보입니다!″
미국 중남부 아칸소주의 수도 리틀록.
강한 바람에 지붕이 날아 가버려 온전한 집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창문이 전부 깨져 가게 내부는 엉망이 됐고, 학교 건물도 뼈대만 겨우 남았습니다.
[사라 맥렌던/아칸소주 윈고등학교 학생]
″학교가 사라져서 너무 슬픕니다. 저희는 더 강해져서 돌아올 거고, 더 나은 학교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최고 풍속이 시속 265km에 달하는 강력한 토네이도가 지난달 31일 미국 테세시와 아칸소, 일리노이, 인디애나주 등 최소 8개 주를 덮쳤습니다.
아칸소주 리틀록에서만 주택 2천 채가 무너졌고, 일리노이주 시카고 벨비디어에선 록밴드 공연 중 공연장 지붕이 무너져 260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토네이도로 최소 2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는데, 부상자 중 일부는 중태로 알려져, 인명 피해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오키 쿰베스/아칸소주 리틀록 주민]
″바람이 그렇게 부는 걸 보고 저는 100% 제가 죽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강풍에 송전선이 망가지면서 정전 피해도 속출해, 61만 가구가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로 일주일 전엔 토네이도가 미시시피주를 덮쳐 26명이 사망했고, 피해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토네이도가 동부 해안으로 이동하며 강한 바람과 우박을 뿌리고 있다며, 미국 동부 지역에 토네이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