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나림

IMF "5년간 세계경제 성장률 90년 이후 최저"

입력 | 2023-04-07 06:07   수정 | 2023-04-0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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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가, 세계 경제가 최근 30년이래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선진국 상당수가 높은 금리 때문에 경제 활동이 둔화할 거라며, 저소득 국가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 아래로 떨어질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현지시각 6일 IMF와 세계은행 춘계 총회를 앞두고 워싱턴DC에서 열린 대담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국제통화기금 총재]
″우리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3%를 밑돌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낮은 중기 성장 전망입니다.″

특히 앞으로 5년 동안 세계 경제 성장률이 연평균 3% 수준을 유지할 거라고 봤는데, 이는 지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중기 성장 전망입니다.

경제 성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금융 부문 위험이 늘어난 것을 지목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사태에 대해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며, 선진경제국의 90%가 고금리 때문에 경제활동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국제통화기금 총재]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금융 기관에도) 숨어 있는 취약성이 여전히 우려됩니다. 지금은 안심할 때가 아닙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장기적으로 세계총생산의 7%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아시아 신흥 경제는 성장 동력이 강하다면서, 올해 세계 성장의 절반이 인도와 중국에서 올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성장률 둔화가 특히 저소득 국가들에 심각한 타격이 될 거라며, 전세계적으로 빈곤과 기아가 늘어날 거라고 우려했습니다.

IMF는 오는 11일 성장률 전망이 담긴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합니다.

뉴욕에서 MBC 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