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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한미 정상, 우크라 문제 논의‥방어 약속 동맹"
입력 | 2023-04-21 06:09 수정 | 2023-04-2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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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가능성 발언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이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문제가 논의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협박성 반응에 대해선, 한국은 미국이 방어를 약속한 동맹이라고 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가정을 달아서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질문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어떤 지원을 하길 원하는지는 윤 대통령이 직접 말하도록 하겠다면서 평가를 유보했습니다.
대신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1억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때 한-미 정상이 우크라이나 문제도 논의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저는 그들(한미 정상)이 인도 태평양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과 우크라이나의 다양한 도전에 대해 논의할 거라는 점을 결코 의심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논의가 무기 지원과 관련돼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러시아가 윤 대통령의 발언에 반발하면서 보복 가능성을 경고한 것에 대해서는 한국은 미국이 방어를 약속한 동맹이라는 답으로 응수했습니다.
″저는 우리가 한국과 조약 동맹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싶습니다. 우리는 그 약속을 매우 매우 진지하게 여깁니다.″
러시아는 윤 대통령의 발언이 보도된 직후부터 관련 부처를 총동원해 ′적대적 행위′ ′분쟁 개입′ 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반발하고 있고 ″러시아의 최신 무기를 북한에 제공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물론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이 시작된다는 것은 간접적으로 분쟁의 특정 단계에 개입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별개로 동맹 감시 정황이 드러난 기밀 문서 유출 문제가 정상 회담에서 거론될 수 있는 지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추측하지 않겠다″면서 답을 피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