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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대만 평화' 성명에 중국 "위험한 길 가지 말라"
입력 | 2023-04-28 06:09 수정 | 2023-04-2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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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미는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서 대만해협 평화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중국이 이 성명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문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 했다′
′그 어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한다′
이번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담긴 내용입니다.
중국과 대만이 ′한 나라′임을 강조해온 중국은, 이 성명에 곧장 반발했습니다.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니, 남의 나라 일에 간섭하지 말라는 겁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의 일이며 어떠한 외부 세력의 간섭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는 한 번도 분리된 적 없다며, 두 개의 중국을 만들려는 외부 세력이야말로 대만해협의 현황을 파괴하는 주범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대만 문제에서 언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잘못되고 위험한 길로 점점 멀리 가지 말라.″
다만, 과거 두 차례 한미정상회담과 비교해 중국의 표현이 다소 절제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특히 재작년,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가 언급됐을 때, 중국은 ′관련 국가들이 불장난하지 말아야 한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한미 정상은 공동성명과 별도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워싱턴 선언′도 채택했는데, 중국은 이에 대해서도 미국이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한반도 문제를 확대하고,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