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형석

WHO,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3년 4개월 만

입력 | 2023-05-06 07:07   수정 | 2023-05-0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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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에 대한 비상사태 조치를 3년 4개월 만에 공식 해제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에서도 팬데믹의 종식을 뜻하는 ′엔데믹′ 논의가 한층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남형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세계보건기구 WHO의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코로나19에 대해 내렸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국제 긴급 보건규약위원회는 15차 회의를 열었고, ′국제적 공중 보건 비상사태′의 종식을 선언할 것을 저에게 권고했습니다. 저는 그 권고를 받아들였습니다. 따라서 코로나19에 대한 전 세계적인 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되었음을 큰 희망을 품고 선언합니다.″

이로써 지난 2020년 1월 이후 3년4개월 동안 유지됐던 코로나19에 대한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는 공식적으로 종료되었습니다.

4주 단위로 집계하는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지난해 말 중국이 방역규제를 완화하면서 올해 1월 기준으로 11만 4천 명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에는 다시 1만 6천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사망자와 중환자가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고, 면역력을 가진 인구가 많아졌다는 위원회의 의견에 동의한 것″이라면서, ″이제는 코로나19를 장기적인 관리 체제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비상사태가 해제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국에서 팬데믹의 종식을 뜻하는 ′엔데믹′ 논의도 한층 활발하게 일어날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는 당초 발표했던 로드맵대로 조만간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위기 단계 하향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남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