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욱

"술값 때문에" 흉기 난동‥주점 주인 '중태'

입력 | 2023-05-17 07:38   수정 | 2023-05-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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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낮 도로 한복판에서 4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졌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사람은 피해자가 운영하는 주점의 손님이었는데, 술값 때문에 시비가 붙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산의 한 주점 앞 도로,

다리를 절뚝이는 남성에게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다가갑니다.

주저앉은 남성을 발로 걷어차고 흉기로 한 차례 더 위협하더니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납니다.

[인근 상인]
″나가다가 막 피, 피 보니까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 같아서 문 닫고 말았다고 그냥. 그러고 말았어요. 겁 나서‥″

피해자는 술집 주인, 흉기를 든 사람은 손님으로, 전날 술값 때문에 시비가 일면서 손님이 흉기를 휘둔겁니다.

[경찰 관계자]
′너 술값을 과다 청구하냐′ 하면서 서로 이제 그런 얘기를 하다가 말다툼을 하다가 격분해서…″

피해자는 닥터헬기로 인천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태입니다.

가해남성은 범죄 현장에서 17km 떨어진 저수지로 도주했다가 출동한 경찰에 40분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했으며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으로 미뤄 살해 의도가 있었는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