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하늘

전국 곳곳 국지성 호우‥이번 주 내내 '물폭탄'

입력 | 2023-07-09 07:03   수정 | 2023-07-0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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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잠시 주춤하던 비가 제주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낮 동안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장마전선에 대기불안정이 겹치면서 이번 주 내내 강하고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제주 서귀포 시내를 비추는 CCTV 화면입니다.

시간당 20㎜ 안팎의 세찬 비가 몰아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이 구름을 몰고 오면서 이 비는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오전부터 오후 사이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전북에는 시간당 30~50㎜의 세찬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시간당 최고 60㎜의 매우 강한 비구름이 지날 것으로 예측되는 경기 파주와 연천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한 가운데 내리는 이번 비는 돌풍과 벼락은 물론 곳에 따라 우박까지 동반할 전망입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비의 양은 수도권과 충청, 전북이 최고 80㎜, 그 밖의 지역은 5~60㎜가량입니다.

[황지영/기상청 기상예보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과 상층의 찬공기 유입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상됩니다. 좁은 지역에 강하게 내리면서 강수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습니다.″

모레부터는 다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장맛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습니다.

특히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을 오르내리는 탓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매일 비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보된 만큼, 시설물과 교통안전에 더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