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홍의표

산사태 경보 '경계'‥전국 비 피해 상황은?

입력 | 2023-07-12 07:04   수정 | 2023-07-12 07:0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이번에는 취재기자와 함께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의표 기자, 어제부터 정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지고 있죠?

◀ 기자 ▶

네, 시청자분들께서 보내주신 제보 영상으로 상황 살펴볼 텐데요.

제보해주실 때는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는 점 거듭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오늘 새벽 1시쯤 전남 보성군 남해고속도로 주변인데요.

쏟아지는 빗줄기가 너무 거센 탓에 제대로 운전을 할 수가 없어서, 비를 피하면서 휴게소에서 촬영한 영상이라고 합니다.

===

이번엔 새벽 2시쯤 경남 사천시 정동면에서 촬영한 영상인데요.

제보자분은 계속 울리는 천둥소리 탓에 사고가 난 줄 알고 급히 일어나셨다고 합니다.

===

전남 해남군에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로등 불빛에 언뜻 비쳐 보이는 것만 봐도, 빗줄기가 강한 바람에 흩날리고 있습니다.

===

호우특보가 내려진 부산에서, 새벽 3시 반쯤 촬영된 영상인데요.

번개가 선명히 내리치는 장면이 목격됐고 또 세찬 빗줄기도 계속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

부산 사하구도 비가 많이 내렸는데요.

창문 너머 바깥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늘 오후까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 앵커 ▶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게 되면 산사태 위험도 좀 높아질 것 같은데요.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 기자 ▶

네, 토양이 물을 머금은 양이 많아지면 지반도 약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산림청은 어제 저녁 7시 40분을 기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올렸습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취약 지역은 긴급재난문자나 안내 방송을 확인하고, 산사태 이상 징후도 주의 깊게 살펴봐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먼저 주변에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고 또 넘어질 경우, 이상 신호로 봐야 합니다.

기울지 않은 평지인데, 전신주나 나무가 똑바로 서 있지 않고 기울어져 있는 것도 이상 징후입니다.

또 계곡물이 갑자기 흙탕물로 변하는 것도 위험 징후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마을회관이나 학교 같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고요.

대피할 때 화재 같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스와 전기를 차단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 앵커 ▶

네, 홍의표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