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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이선영
태풍 '카눈' 상륙 임박‥이 시각 경남
입력 | 2023-08-10 05:06 수정 | 2023-08-1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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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카눈′의 상륙이 예상되는 경남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경남 18개 시군엔 태풍경보가 내려졌고 침수위험지역 주민 2천9백 명이 대피했습니다.
창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영 기자,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쏟아지던 빗줄기는 잠시 소강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그렇지만 경남 남해안과 태풍과의 거리는 200km도 채 되지 않는데요.
바람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통영 매물도에는 순간최대풍속 시속 119.9km의 강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남해 모든 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이곳 속천항을 비롯해 경남의 항구에 1만5천여 척의 어선들이 대피해 있습니다.
태풍 카눈은 오전 9시쯤 경남 통영 서쪽 약 30km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남 18개 시군 전체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마창대교와 거가대교, 노량대교를 비롯한 경남의 17개 해상 다리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진주와 동대구 구간과 진주-서울, 마산-서울을 오가는 열차 23편이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오전 5시 첫 열차부터 운행을 멈춥니다.
오전 4시 기준 거제 169mm를 비롯해 지리산 147mm, 통영 사량도 121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창원과 통영, 사천, 거제, 양산의 지하차도 25곳와 일반도로 43곳 등 경남 5백11곳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낙동강 본류의 물 유입량이 늘면서 낙동강보관리단은 오전 2시 40분부터 창녕함안보의 수문을 완전 개방했습니다.
진주 남강댐은 초당 3백 톤으로, 합천댐도 초당 2백70여 톤으로 방류하고 있습니다.
피해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경남에선 가로수가 부러지는 등 1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고, 현재까지 침수 위험지역 주민 2천9백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태풍이 상륙하는 오늘 경남의 모든 학교는 원격 수업을 진행합니다.
경남에 오늘 오전까지 100~300mm, 많은 곳은 4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리고, 순간최대풍속 시속 145km 안팎의 강풍이 예보된 만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창원 속천항에서 MBC뉴스 이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