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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전남 선박 2만 7천 척 피항‥이 시각 여수
입력 | 2023-08-10 05:39 수정 | 2023-08-10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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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남해안지역 차례로 연결해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전남 전 지역에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인데, 여수 먼저 연결해보겠습니다.
국동항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단비 기자,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태풍이 다가오면서 여수에는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고 있고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물결도 일기 시작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태풍이 가까이 오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 곳 국동항 일대 1,500여 척을 비롯해 전남에는 모두 2만 7천여 척의 어선이 피항을 마쳤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카눈이 오전 9시쯤 전남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여수와 경남 통영 사이로 상륙해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방당국에는 태풍 피해 신고도 접수되고 있습니다.
여수의 한 주택 지붕이 날아가고 광양에서는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태풍 카눈의 강도는 힌남노보다 약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하지만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대조기와 맞물려 해안가 지역은 해일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오는 강한 비바람도 문제인데요.
기상청은 시간당 40~60mm의 강한 비를 예보했습니다.
전남의 경우 지난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서 산사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전남 남해안에는 바람이 최대 시속 145km까지 불 것으로 예상돼 강풍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라남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여수시는 관내 해수욕장을 전면 통제하고, 산사태 위험 지역과 저지대 침수 지역 주민을 대피시켰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MBC뉴스 김단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