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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사드 보복' 6년 만에‥중국 단체관광 허용
입력 | 2023-08-11 07:36 수정 | 2023-08-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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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로 해외 단체 관광을 규제해온 중국 정부가 78개국에 대한 관광을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사태 이후 금지됐던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 관광도 6년만에 재개됩니다.
베이징에서 이문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인들이 한국행 비자를 신청하는 주중한국대사관 영사부입니다.
대부분 비자 신청을 대리해 주는 여행사 직원들인데, 한사람당 수십개씩 관광비자신청을 하고 있습니다.
[여행사 직원 (비자 대리 접수)]
″지금 여름방학 기간이고, 코로나 3년 동안 여행을 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한국 여행과 쇼핑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한국과 일본, 미국 등 78개 국가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올해초 ′위드코로나′정책을 시작하며 풀었던 동남아와 유럽국가 등에 이어 마지막까지 닫았던 문을 연 겁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의 일환으로, 단체관광이 사실상 금지됐는데, 6년 만에 그 빗장이 완전히 풀린 겁니다.
여행사들은 준비작업에 이미 들어갔습니다.
실제로 발표 직후 단체관광 상품이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면세점 쇼핑과 공연 관람 등 그 코스와 가격대 또한 다양합니다.
당장 이번 달 30일에 출발하는 상품도 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지금 우리는 단체관광 패키지 상품이 다 준비된 상태입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잃어버린 매출을 다시 회복할 것입니다.″
사드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인 지난 2016년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약 800만명, 이중 47%가 단체관광객이었습니다.
중국관광객의 수요기대에 우리 주식시장에서 화장품과 유통업체들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빗장이 풀리면서, 사드이전과 같은 중국 관광객 특수를 기대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악화한 한중 관계 때문에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이르다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