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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홍콩 "오늘부터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입력 | 2023-08-24 06:34 수정 | 2023-08-24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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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인 홍콩은 당장 오늘부터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 앵커 ▶
중국 역시, 추가 규제를 시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문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주방장이 기름진 참치를 손질해 손님상에 올립니다.
이 식당에서 사용하는 생선 대부분은 일본 도쿄에서 수입한 건데, 이제 생선 조달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 일식당 사장]
″홍콩 수산물 90%가 도쿄 수산물 시장을 통해 들어옵니다. 때문에 도쿄를 통한 수입이 금지되면 홍콩의 모든 일식당이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당장, 홍콩 정부는 도쿄와 후쿠시마를 포함해 일본 내 10개 도·현으로부터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합니다.
생물과 냉장·냉동 제품은 물론이고, 소금, 건어물, 해초 등 모든 종류의 수산물이 수입 금지 대상입니다.
[체친완/홍콩 환경장관]
″우리는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일본 각 지역의 식품 수입을 금지할 계획입니다.″
홍콩 정부는 또 시민들에게 일본에 여행 갔을 때 기념품으로 수산물을 사오지 말 것을 요청했습니다.
중국은 이미 지난달부터 방사선 검사를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사실상 일본 수산물의 수입을 막고 있는 상황.
[베이징 일식집 요리사]
″일본 재료는 쓰지 않습니다. 수입이 안 돼서 먹고 싶어도 파는 곳이 없습니다.″
주중 일본 대사를 초치한 중국은 추가 규제를 시사하며 엄포를 놨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 정부는 해양 환경·식품 안전·공중보건을 확고히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중국 외교부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 ′엎질러진 물을 다시 담을 수 없다′며 ′2023년 8월 24일이 해양 환경 재앙의 날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