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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미국 "김정은, 9월 중 푸틴 만나 무기거래 협상"
입력 | 2023-09-05 06:04 수정 | 2023-09-05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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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중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대통령과 무기 거래문제를 논의할 거라는 미국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 앵커 ▶
미국 정부 당국자도 관련 정보를 확보했다면서 보도 내용을 뒷받침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달 중 직접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거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한 뒤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습니다.
이달 10일~13일까지 블라드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서 두 정상이 만날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모스크바까지 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관련해서 백악관도 북러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뉴욕타임스 보도를 확인해 달라는 기자들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에서 정상급의 외교 접촉을 포함해 북러간 무기 거래 협상이 지속되길 기대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주 별도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 장관의 방북에 이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서신을 교환하는 등 무기 거래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면서 이 협상이 두 정상의 만남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지난달 31일)]
″러시아 관리들이 북러 사이 잠재적인 무기 거래를 계속 논의하기 위해 평양으로 갔습니다. 이 협상 이후 고위급의 논의가 앞으로 몇 달 동안 계속될 수 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할 탄약과 대전차 미사일을 공급해 주는 대가로 러시아의 위성과 핵추진 잠수함 기술, 여기에다 식량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입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