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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원
"수사방해" "정치사냥"‥내일 소환조사 놓고 공방
입력 | 2023-09-11 06:52 수정 | 2023-09-11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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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토요일 이재명 대표가 다섯 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죠.
주말 내내 여야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검찰은 내일 이 대표를 추가 소환 조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이낙연 전 대표가 직접 찾았습니다.
단식이 12일을 넘어가면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데 대해 조심스럽게 단식 중단을 권유했지만, 이 대표는 완곡하게 강행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단식 거두시고 건강 챙기셨으면 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건강도 챙겨야겠지만 폭주를 조금이라도 막아야 될 것 같아서‥″
민주당은 휴일 기자회견을 자처해, 이 대표에 대한 지난 토요일 검찰 조사를 맹비난했습니다.
증거를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한 검찰이, 국면전환용 ′소환조사′쇼를 벌이기 위해 시간을 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이 수사가 아닌 정치를 하고 있음이, 진상규명이 아닌 망신주기에 몰두하고 있음이 명백해졌습니다. 설령 100차 조사를 벌인다고 한들 없는 죄가 생겨나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당장 내일 재소환에 응할지도 추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8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하고, 진술 조서에 사인을 거부한 데 대해 ′사실상의 수사 방해′라고 비난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개인의 비리로 조사받는 제1야당 대표가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이 보여주는 ′무소불위′ 의 막무가내 행태를 대체 언제까지 봐야 합니까.″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당당히 조사받겠다더니, 결국 꼼수조사로 마무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