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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림
"2배 된 전기요금에 한숨"‥4분기는 '동결'
입력 | 2023-09-22 06:20 수정 | 2023-09-2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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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여름 폭염으로 전기 사용량이 늘면서 요금 폭탄 맞았다는 분들이 많죠.
아직 한전 적자가 해결되지 않아 연내 추가 인상 여지가 있다는데, 일단 4분기 전기요금은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오유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이 26개인 이 숙박시설, 방마다 설치된 TV나 컴퓨터, 에어컨은 필수 가전입니다.
지난 8월 전기요금은 290만 원, 걱정했던 대로 올 초 요금의 거의 두 배가 나왔습니다.
인건비도 올라 직원을 절반 이상 내보냈지만 이제는 개업 40년 만에 폐업을 고민해야 합니다.
[정연복/숙박업 운영]
″공과금이 자꾸 올라가는데도 터무니없이 올라간단 말이에요. 우리 숙박업소는 문을 닫아야 된다, 운영할 수가 없으니까….″
음식점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 8월 전기요금은 151만 원, 1년 전 105만 원에서 40% 넘게 올랐습니다.
여름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손님을 받으려면 에어컨 4대 가운데 3대는 항상 켜둬야 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됐는데 오히려 순이익은 줄었습니다.
[이승연/식당 운영]
″제습이든 에어컨이든 계속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가스비나 전기세, 수도세 보면 한숨만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를 반영해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 폭을 결정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인 4분기 연료비 조정요금을 동결했습니다.
석 달 동안의 평균 연료 가격이 기준연료비 보다 떨어지면서 kWh당 -1.8원으로 산정됐지만 누적 적자 등으로 kWh당 5원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연내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습니다.
지난 1월과 5월처럼 전력량 요금이 오르면 전기요금도 따라 올려야 합니다.
현재 한전은 지난 2021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 적자로 누적적자는 47조 원에 달합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