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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대한제국이 일제보다 행복했겠나"‥"지명 철회"
입력 | 2023-09-26 06:50 수정 | 2023-09-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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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막말 논란이 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한제국이 일제보다 행복했다고 확신할 수 있냐고 말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장인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원식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지난 2019년 8월, 한 보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의 대일 정책을 거칠게 비난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2019년 8월)]
″총선을 위해서 반일 감정을 일으켰다‥이 사람들이 주사파, 김일성 주의를 실천하기 위해서 소위 북한의 대남 적화 전략을 동조를 하기 위해서‥″
그러면서 ″과거에서 배워야 한다″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 후보자 (2019년 8월)]
″조선을 승계한 대한제국이 무슨 인권이 있었습니까? 개인의 재산권이 있었습니까? 아니 예를 들어서 대한제국이 존속했다고 해서 일제보다 행복했다고 우리가 확신할 수 있습니까? 국민들이?″
″일본으로부터 사과도 받고 돈도 받았다″며 ″이제는 잊어버려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습니다.
일본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비슷한 시기 다른 보수단체 집회를 앞두고는 ′이완용이 매국노지만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는 연설문을 쓰기도 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막말 비난은 ″야인 시절의 발언″이라며 유감을 표하면서도, ″아직도 사회 곳곳에 종북세력과 좌익세력이 활동하고 있다″며 이념을 앞세웠습니다.
″5.16은 혁명″이라는 과거 발언이 ″옹호는 아니″라고 했지만, ″산업국가로 발전한 혁명적 요소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시대착오적 역사관으로 무장한 극우전사″라며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신원식 후보자는 ′공산주의′ 이력을 문제 삼아 홍범도 장군의 흉상도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종찬 광복회장은 ″북한의 공산주의와 혼동해선 안된다″며 ″역사를 모르는 일″이라고 거듭 반박했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